'축구 황제' 펠레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예상치 못한 나라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펠레가 한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체코, 포르투갈, 네덜란드는 우리가 흔히 '2등급'으로 분류하는 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펠레는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좋은 팀들이 있으면서도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왔다.

1950년 이후 8강 이상을 해본 적이 없고 1964년 유럽컵대회 우승이 유일할 정도"라고 말했고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신은 펠레가 "축구는 민주적이다.

이번에는 지난 2002년 대회 때 프랑스가탈락한 것처럼 또 다른 이변이 나올 법 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피에르 리트바르스키는 이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고 전했다.

리트바르스키는 "모든 사람들이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꼽기 때문에 나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