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감독이 토고에 정보를 준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겠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례적으로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전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정보전'에 관해 언급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시에 있는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태극전사들의 독일 입성 첫 훈련을 지휘한 뒤 '본선 첫 상대국인 토고의 평가전에 대해 정보를 얻었느냐'고 묻자 "토고가 본프레레 감독을 통해 우리 팀의 정보를 수집하는 걸 알고 있다.

필요하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2일과 4일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각각 열린 아드보카트호의 노르웨이전, 가나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달 14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에도 나와 '같은 아프리카 팀을 맡아 친분이 있는 토고의 독일 출신 오토 피스터 감독에게 한국 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는 아마추어 클럽과 결기를 했다.

반면 우리는 노르웨이, 가나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토고가 중요한 경기를 했다면 지켜볼만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