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종료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2차 회의 결과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제주발 기사에서 "쌍방은 6.15 북남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북남경제협력 사업을 민족공동의 이익의 견지에서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임진강하구(남측 표현은 한강하구) 모래채취 사업과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접촉, 경제 및 자원개발 분야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실무접촉, 수산협력 실무협의회와 과학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제13차 경협위 9월 평양개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남측 합의문에 포함된 제2차 개성공단건설 실무접촉 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또 남측이 2006년부터 북측에 의복류와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경공업 원자재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북측은 지하자원 생산물, 지하자원 개발권 등으로 그 대가를 상환하는 10개항의 경공업 합의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남북은 3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에서 경협위 제12차 회의를 개최해 '남북 경공업 원자재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강하구 골재채취 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9개항의 '경협위 합의문'을 채택했다.

(제주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