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석탄산업 外資 몰린다 ‥ 고유가로 관심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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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탄 산업에 외국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5일 중국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태국 일본 등지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석탄 채굴이나 화력발전소와 같은 석탄 활용 사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SK는 산시성의 국유 석탄기업 다통그룹과 함께 10억위안을 투자해 광산 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SK는 다통그룹과 20억위안을 공동 투자해 20MW급 발전소 2기를 짓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SK는 이들 두개 프로젝트에 각각 49% 지분으로 참여키로 해 실제 투자규모는 14억7000만위안(약1764억원)에 이른다.
대한광업진흥공사도 산시성과 내몽골 등지의 석탄업체들과 접촉 중이다.
미국 석탄회사인 AACI는 2000년 외자기업으로는 처음 산시성에서 석탄채굴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인근 지역에서도 석탄 채굴을 할 수 있는 허가증을 획득했다.
브라질 최대 철광석 업체인 CVRD와 태국의 정다그룹도 허난성의 석탄업체 용메이그룹과 각각 합작키로 했다.
미국의 앨리언트에너지도 허난성의 석탄기업인 허메이그룹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외국기업의 중국 석탄 투자 러시는 현지의 석탄 수요가 큰 데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덩치를 키워 생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외자 유치에 나서는 석탄기업들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유가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석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산시성의 경우 올해 초 석탄을 외자 유치 촉진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외국기업의 중국 석탄산업 투자를 한정된 자원의 국외 유출로 보는 시각이 제기되는 등 경계론도 적지 않다.
정영부 광진공 베이징 사무소장은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석탄채굴을 추진하는 외국기업에 화력발전이나 석탄액화가스 같은 고부가가치 시설투자도 함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21억9000만t의 석탄을 생산한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
5일 중국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태국 일본 등지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석탄 채굴이나 화력발전소와 같은 석탄 활용 사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SK는 산시성의 국유 석탄기업 다통그룹과 함께 10억위안을 투자해 광산 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SK는 다통그룹과 20억위안을 공동 투자해 20MW급 발전소 2기를 짓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SK는 이들 두개 프로젝트에 각각 49% 지분으로 참여키로 해 실제 투자규모는 14억7000만위안(약1764억원)에 이른다.
대한광업진흥공사도 산시성과 내몽골 등지의 석탄업체들과 접촉 중이다.
미국 석탄회사인 AACI는 2000년 외자기업으로는 처음 산시성에서 석탄채굴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인근 지역에서도 석탄 채굴을 할 수 있는 허가증을 획득했다.
브라질 최대 철광석 업체인 CVRD와 태국의 정다그룹도 허난성의 석탄업체 용메이그룹과 각각 합작키로 했다.
미국의 앨리언트에너지도 허난성의 석탄기업인 허메이그룹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외국기업의 중국 석탄 투자 러시는 현지의 석탄 수요가 큰 데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덩치를 키워 생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외자 유치에 나서는 석탄기업들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유가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석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산시성의 경우 올해 초 석탄을 외자 유치 촉진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외국기업의 중국 석탄산업 투자를 한정된 자원의 국외 유출로 보는 시각이 제기되는 등 경계론도 적지 않다.
정영부 광진공 베이징 사무소장은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석탄채굴을 추진하는 외국기업에 화력발전이나 석탄액화가스 같은 고부가가치 시설투자도 함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21억9000만t의 석탄을 생산한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