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좀 죽여라'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감정 자제를 공개적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2한일 월드컵 때 브라질 사령탑으로 우승을 지휘했던 스콜라리 감독은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국영방송 RTP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전날 룩셈부르크와 평가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것과 관련, "호날두가 걱정스럽다.

많은 상대 선수들이 호날두를 자극할텐데 대처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어 "상대 선수들은 호날두가 지금처럼 반응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팀의 일원이고 이런 행동이 자신 뿐 아니라 팀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의 주 득점원인 호날누는 팀이 3-0으로 이긴 룩셈부르크와 평가전 때 전반 31분 상대 선수 제프 스트라저를 밀치는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벌칙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르투갈은 이란, 앙골라, 멕시코와 같은 D조에 편성돼 있고 12일 앙골라와 본선 조별 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