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당초 예상을 깨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 평가전 선발 출전 명단에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날 최종훈련에서 박지성을 왼쪽 윙포워드로 세워 날개 공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예상과는 달리 자신의 원래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복귀했다.

안정환(뒤스부르크)이 중앙 원톱을 맡은 가운데 박주영(서울)과 이천수(울산)가 좌.우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을 꼭짓점으로 하는 미드필더진은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과 이호(울산)가 '중원 조합'을 이뤘고 김남일(수원)은 빠졌다.

포백(4-back)에는 김진규(이와타)와 김영철(성남)이 중앙 수비를 맡은 가운데 이영표(토튼햄)와 송종국(수원)이 좌우 윙백을 맡았다.

골키퍼로는 지난 2일 노르웨이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머리를 차여 중간에 교체됐던 이운재(수원)가 그대로 나왔다.

반면 가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의 주전 미드필더인 마이클 에시엔을 비롯해 유럽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 스티븐 아피아, 수비수 이매뉴널 파포어 등 정예 멤버들이 출격했다.

포워드에는 아사모아 기안과 매슈 아모아가 출전했다.

(에든버러<스코틀랜드>=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