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S,LS그룹 등 범 LG가(家)의 기업홍보 담당자들이 합동 워크숍을 갖는 등 그룹분리 이후에도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3월까지 분가를 마친 이들 3개 그룹의 20개 계열사 과장급 이상 홍보관리자들은 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LG는 그룹 분리 이전부터 매년 홍보 중간 간부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3개 그룹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PR대행사 코콤포터노밸리 박재훈 사장을 비롯한 홍보 및 언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최고경영자(CEO) 이미지 홍보 전략과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홍보기법,위기관리 방안 등에 대해 강의했다.

LG 관계자는 "그룹 분리 이후에도 선진 홍보기법 교육뿐 아니라 회계,인사관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룹 실무자 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그룹의 10개 계열사는 지난달 미래성장 사업의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유비쿼터스 기술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