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점점 늙어가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2006년 고령사회백서'의 내용을 소개하며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지난해 10월1일 현재 전년 대비 72만명 늘어난 256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0.5%P 오른 20.04%로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7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령 인구 전체의 45% 수준인 것으로 집계.

한편 출산율은 1.25로 사상 최저 수준을 갱신함에 따라 고령자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서에 따르면 향후 고령화 비율은 2015년 26%로 상승한 뒤 2050년에는 35.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비율은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

백서는 고령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 및 분위기 조성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년 연장과 육아 지원, 자원봉사 등 고령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을 넓히고 기업과 정부도 이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