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 - 예보의 국제중재신청의 악영향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삼성증권 - 투자의견 : BUY(M) - 목표주가 : 44,100원 전일 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 인수 당시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화그룹과 맥쿼리의 이면계약을 이유로 인수 무효를 요구하는 국제 중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동사의 주가가 하한가로 마감함.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03년 맥쿼리가 한화건설에 대한생명 지분 3.5%를 매각하는 과정이 이면계약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반면 한화 측에서는 사법부 1,2심에서 이미 인수과정의 적법성을 인정한 안건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임. 국제 중재를 둘러싼 많은 변수들로 인해 현재로서는 이번 중재 신청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단하기 어려움. 다만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수 계약 자체가 취소되거나 무효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임. 그러나 중재 과정에서 인수 무효나 취소가 아닌 중재가 이루어질 경우 한화그룹이 보유한 콜 옵션(대한생명 지분 16%를 주당 2,275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의 행사 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동사의 적정 주주가치는 대한생명의 가치를 제외하면 주당 19,100원으로 추정되며, 콜옵션 가치만을 제외 시 36,600원임. 즉, 콜옵션의 가치는 대한생명의 가치를 주당 5,520원(시가총액 기준 4.1조)으로 가정했을 때 4,360억원이며, 이를 한화의 발행주식수로 환산하면 주당 5,600원- 따라서 전일 동사의 주가가 3,800원의 조정을 거친 만큼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는 경우를 가정해도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 아직은 국제 중재로 인한 어떤 영향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려우나 전일의 주가 하락으로 콜옵션 포기를 상정한 가치 하락 분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고 콜옵션의 가치를 제외해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잠재력이 68%에 달해 기존 BUY(M)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44,100원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