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의 효시인 인터파크가 오늘로 오픈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성과와 과제를 김택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0년전 오늘 처음 문을 연 인터파크.

S)올해 예상 거래총액 1.2조

지난 2000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거래 총액은 올해 1조 2000억원을 내다보게 됐습니다.

S)올 1분기 56억 흑자 기록

오픈 9년만인 지난해 첫 흑자를 낸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순이익 56억원이라는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상황은 딴판입니다.

이익의 상당수를 성인 오락실 경품용 상품권과 광고, 임대료 등 본업과는 거리가 먼데서 올렸습니다.

S)성인게임 규제시 실적 불확실

하반기부터는 정부가 경품용 상품권 판매를 규제할 가능성이 커 실적 호조가 지속될지 불확실합니다.

외형에 비해 턱없이 떨어지는 수익 역시 인터파크의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S)연말 온라인 할인점 오픈

타개책으로 인터파크는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의 유통마진이 25%에 달한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할인마트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건립중인 물류센터가 경기도 파주 한 곳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전화녹취-A증권사 애널리스트

"배송이 문제가 됩니다. 여러군데가 아니고 전국에서 한군데만 배송센터를 운영해서 보낸다는게...국내에서 택배로 보내면 서울에서 하루 걸리고 경기도에서 이틀 걸립니다. 인터파크에서 배송에 노하우가 있다, 포장기술이 발달돼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하지만 소비자 측면에서 볼 때 하루건 이틀이건 신선상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게 훨씬 낫습니다."

오픈 10주년을 맞은 인터파크에게 수익성 확보는 새로운 10년을 좌우할 최대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S)영상편집 신정기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