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창립 이래 96년 동안 가방만을 만들어온 쌤소나이트가 신발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가 오는 6월부터 총 18개 라인으로 구성된 신발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것.

쌤소나이트는 24일 "이탈리아에서 신발을 시험 판매해본 결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에 신발을 동시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세계적인 도시 이름을 딴 '마이애미''멜버른''비아리츠''뉴욕' 등 스니커즈 중심의 4가지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석 쌤소나이트 코리아 대표는 "신발 출시는 쌤소나이트가 종합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오는 9월엔 핸드백 라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이비통도 처음엔 트렁크 가방만을 만들었으나 패션 액세서리,의류,신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품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