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서범석 열린우리당 후보 vs 박준영 민주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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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서범석,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낙후된 전남을 잘사는 전남으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농업시장 개방이 농촌경제를 피폐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돼온 전남해안지역에 세계적인 복합레저벨트를 조성하는 J프로젝트와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형 현안에 대한 인식과 추진방안에서는 서로 의견을 달리했다.
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각각 교육비서관과 공보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1년여가량 함께 근무하며 친분을 쌓아왔으나 이제 지사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을 벌이고 있다.
◆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창출
-전남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수준, 인구 유출 지속 등으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남을 부흥시키기 위해 최우선 정책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서범석=지역산업구조를 지식기반서비스산업으로 개편하겠습니다. 물류·관광·교육·생물·생명 산업 등이 21세기 전남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인적자원개발도 전남발전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전남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자녀 교육문제입니다. 동북아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구축하면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찾게 되고 서비스분야 일자리도 창출될 것입니다. 여기에 대기업 유치와 광양항 터 목포신항 개발 확대 및 조기 완공,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등 현안들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임기 내에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준영=전남이 현재 안고 있는 과제는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일입니다. SOC확충, 첨단산업 육성, 친환경농업 확대, 해양개발과 같은 아이템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가운데 낙후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속교통망 등 SOC 확충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지역개발 교류 촉진,전남 전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섬 해안선 해양자원을 활용해 세계 관광휴양 허브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등 다양한 관광 전략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 J프로젝트
-사상 최대규모 민자유치사업인 J프로젝트에 대해 희망과 회의의 시각이 교차하면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범석=J프로젝트는 재원확보와 간척지 양여 등 몇 가지 점에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한 투자사에 이익이 나지 않으면 원금 5000억원 회수를 보장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했는데 총사업비 30조원을 이런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또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를 유치하기 위해 간척지 양여와 경기개최권료 5700억원 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의구심이 듭니다. J프로젝트는 계속 추진하되 보완해야 합니다. 환경문제 발생소지가 큰 대규모 골프단지는 축소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설립을 위해 5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겠습니다.
▶박준영=투자회사에 이익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 원금을 보장해 주자는 겁니다. F1 대회는 그 자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기로 도내 제반 SOC를 좀더 빨리 구축할 수 있다는 부수효과도 있습니다. J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초 국내외 6개 컨소시엄 18개 기업들과 시범사업 신청을 위한 MOA를 체결했고 8월25일 정부로부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1단계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1000만평을 무상 양수받기 위해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나 어려울 경우 국고 지원이나 저가 유상매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농업시장 개방대책
-한·미 FTA 등 잇따른 수입개방으로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업회생 방안은 무엇입니까?
▶서범석=FTA 내용 중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불가피할 경우 소득보전을 위해 직불제와 재해보상제도 등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역 농공단지도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로 재편하겠습니다. 특히 농사를 짓더라도 절대로 적자를 보지 않도록 비싼 농기계 등을 대상으로 민간자본 투자유치(BTL) 제도를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이 제도는 전남도가 농기계 회사에 임대료를 지급하고 농민에게 제공하는 적극적인 농업보전 정책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 대안농업 대체작목 개발 친환경농업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설 작정입니다.
▶박준영=농업 농촌 농민에 대한 대책을 정확히 세우지 않으면 FTA를 반대합니다. 그러나 국가 이익을 위한다면 15년간 유예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농업여건상 가격경쟁력 확보에는 한계가 있어 품질경쟁력을 확보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을 확대해갈 방침입니다. 또 시장 지배력이 높은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판매촉진을 위해 1시·군 1유통회사를 설립해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서범석=세계박람회는 지역이나 지방단위의 사업이 아닌 국가적인 사업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차원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여수는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보완해야 합니다. 도지사가 되면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국회차원의 특위나 국가위원회 구성에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대통령께 직접 건의해 정상회담이나 외국순방 시 지지를 호소하도록 부탁하겠습니다. 세계박람회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돼 낙후된 전남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박준영=최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앙유치위원장 내정에 문제가 있어 유치 일정이 다소 지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서 올 6월 유치신청을 위한 주제 개발 등 준비활동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어 상반기 중에는 중앙유치위원회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여수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확고한 유치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준비와 외교활동을 해줘야 합니다. 전남도도 남해안권 5개 시도를 포함한 범국민적 유치붐 조성활동에 앞장서 관련 SOC가 계획기간에 확충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지역균형발전
-도청이전과 기업도시 건설 등 대형 개발사업이 서부권에 치중되면서 동부권과 중남부권에서는 지역차별이라며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서범석=상대적으로 중남부권이 각종 개발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아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무분별한 개발프로젝트로 환경을 훼손하기보다는 친환경 실버타운, 국제규모의 병원,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BT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전남을 첨단물류권역 해양레포츠권역 생태문화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균등 발전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박준영=일부 정치권에서 동·서 간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지만 도민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남 산업의 70%가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 3개시에 집중돼 있고 나머지 지역은 농어업이 주류를 이루며 낙후돼 있는 게 현실입니다. 개발은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돼야 합니다. 동부권에 물류 소재 우주산업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가장 낙후된 중남부권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광주근교권과 서부권도 이런 맥락에서 첨단산업과 웰빙전원도시, 관광·해양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SOC 확충방안
-낙후된 SOC의 확충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서범석=재정자립도가 낮아 SOC를 확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SOC는 광주·전남이 함께 노력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광주·전남 경제발전 상설공동협의회를 구성, 외자 유치는 물론 법·제도 개선을 통한 SOC 확충에 노력하겠습니다.
▶박준영=도내 전 지역을 1시간 안에 연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SOC가 확충돼야 합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와 광주∼고흥 우주센터 고속도로가 빨리 추진돼야 합니다. 철도도 익산에서 여수까지 조기 완공돼야 하고 서해안 철도도 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전남지사 프로필>
△서범석
출생지:전남 광양 1951년 1월10일
학력:광주고 졸(69년),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 졸(71년),서울대 행정학석사(75년),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석사 (90년), 한양대 대학원 박사(98년)
주요경력:교육부 학술진흥과장·지방교육기획과장(89~95년),교육부 국제교육협력관·산업교육정책관(95~97년),대통령 교육비서관(99~2001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2003~2004년),경원대 석좌교수(2005~2006년)
△박준영
출생지:전남 영암 1946년 10월21일
학력:목포중 졸(62년),인창고 졸(66년),성균관대 정치학과 졸(73년),미국 오하이오대 신문학과 석사(85년),성균관대 정치학박사(97년)
주요경력:중앙일보 사회부 기자(72년), 중앙일보 뉴욕특파원(89년),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99년), 국정홍보처장(2001년), 동국대 신방과 겸임교수(2003년), 전남지사(2004년~현재)
두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농업시장 개방이 농촌경제를 피폐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돼온 전남해안지역에 세계적인 복합레저벨트를 조성하는 J프로젝트와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형 현안에 대한 인식과 추진방안에서는 서로 의견을 달리했다.
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각각 교육비서관과 공보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1년여가량 함께 근무하며 친분을 쌓아왔으나 이제 지사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을 벌이고 있다.
◆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창출
-전남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수준, 인구 유출 지속 등으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남을 부흥시키기 위해 최우선 정책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서범석=지역산업구조를 지식기반서비스산업으로 개편하겠습니다. 물류·관광·교육·생물·생명 산업 등이 21세기 전남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인적자원개발도 전남발전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전남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자녀 교육문제입니다. 동북아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구축하면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찾게 되고 서비스분야 일자리도 창출될 것입니다. 여기에 대기업 유치와 광양항 터 목포신항 개발 확대 및 조기 완공,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등 현안들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임기 내에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준영=전남이 현재 안고 있는 과제는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일입니다. SOC확충, 첨단산업 육성, 친환경농업 확대, 해양개발과 같은 아이템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가운데 낙후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속교통망 등 SOC 확충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지역개발 교류 촉진,전남 전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섬 해안선 해양자원을 활용해 세계 관광휴양 허브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등 다양한 관광 전략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 J프로젝트
-사상 최대규모 민자유치사업인 J프로젝트에 대해 희망과 회의의 시각이 교차하면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범석=J프로젝트는 재원확보와 간척지 양여 등 몇 가지 점에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한 투자사에 이익이 나지 않으면 원금 5000억원 회수를 보장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했는데 총사업비 30조원을 이런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또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를 유치하기 위해 간척지 양여와 경기개최권료 5700억원 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의구심이 듭니다. J프로젝트는 계속 추진하되 보완해야 합니다. 환경문제 발생소지가 큰 대규모 골프단지는 축소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설립을 위해 5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겠습니다.
▶박준영=투자회사에 이익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 원금을 보장해 주자는 겁니다. F1 대회는 그 자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기로 도내 제반 SOC를 좀더 빨리 구축할 수 있다는 부수효과도 있습니다. J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초 국내외 6개 컨소시엄 18개 기업들과 시범사업 신청을 위한 MOA를 체결했고 8월25일 정부로부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1단계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1000만평을 무상 양수받기 위해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나 어려울 경우 국고 지원이나 저가 유상매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농업시장 개방대책
-한·미 FTA 등 잇따른 수입개방으로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업회생 방안은 무엇입니까?
▶서범석=FTA 내용 중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불가피할 경우 소득보전을 위해 직불제와 재해보상제도 등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역 농공단지도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로 재편하겠습니다. 특히 농사를 짓더라도 절대로 적자를 보지 않도록 비싼 농기계 등을 대상으로 민간자본 투자유치(BTL) 제도를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이 제도는 전남도가 농기계 회사에 임대료를 지급하고 농민에게 제공하는 적극적인 농업보전 정책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 대안농업 대체작목 개발 친환경농업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설 작정입니다.
▶박준영=농업 농촌 농민에 대한 대책을 정확히 세우지 않으면 FTA를 반대합니다. 그러나 국가 이익을 위한다면 15년간 유예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농업여건상 가격경쟁력 확보에는 한계가 있어 품질경쟁력을 확보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을 확대해갈 방침입니다. 또 시장 지배력이 높은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판매촉진을 위해 1시·군 1유통회사를 설립해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서범석=세계박람회는 지역이나 지방단위의 사업이 아닌 국가적인 사업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차원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여수는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보완해야 합니다. 도지사가 되면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국회차원의 특위나 국가위원회 구성에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대통령께 직접 건의해 정상회담이나 외국순방 시 지지를 호소하도록 부탁하겠습니다. 세계박람회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돼 낙후된 전남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박준영=최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앙유치위원장 내정에 문제가 있어 유치 일정이 다소 지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서 올 6월 유치신청을 위한 주제 개발 등 준비활동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어 상반기 중에는 중앙유치위원회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여수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확고한 유치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준비와 외교활동을 해줘야 합니다. 전남도도 남해안권 5개 시도를 포함한 범국민적 유치붐 조성활동에 앞장서 관련 SOC가 계획기간에 확충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지역균형발전
-도청이전과 기업도시 건설 등 대형 개발사업이 서부권에 치중되면서 동부권과 중남부권에서는 지역차별이라며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서범석=상대적으로 중남부권이 각종 개발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아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무분별한 개발프로젝트로 환경을 훼손하기보다는 친환경 실버타운, 국제규모의 병원,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BT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전남을 첨단물류권역 해양레포츠권역 생태문화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균등 발전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박준영=일부 정치권에서 동·서 간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지만 도민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남 산업의 70%가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 3개시에 집중돼 있고 나머지 지역은 농어업이 주류를 이루며 낙후돼 있는 게 현실입니다. 개발은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돼야 합니다. 동부권에 물류 소재 우주산업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가장 낙후된 중남부권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광주근교권과 서부권도 이런 맥락에서 첨단산업과 웰빙전원도시, 관광·해양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SOC 확충방안
-낙후된 SOC의 확충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서범석=재정자립도가 낮아 SOC를 확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SOC는 광주·전남이 함께 노력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광주·전남 경제발전 상설공동협의회를 구성, 외자 유치는 물론 법·제도 개선을 통한 SOC 확충에 노력하겠습니다.
▶박준영=도내 전 지역을 1시간 안에 연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SOC가 확충돼야 합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와 광주∼고흥 우주센터 고속도로가 빨리 추진돼야 합니다. 철도도 익산에서 여수까지 조기 완공돼야 하고 서해안 철도도 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전남지사 프로필>
△서범석
출생지:전남 광양 1951년 1월10일
학력:광주고 졸(69년),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 졸(71년),서울대 행정학석사(75년),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석사 (90년), 한양대 대학원 박사(98년)
주요경력:교육부 학술진흥과장·지방교육기획과장(89~95년),교육부 국제교육협력관·산업교육정책관(95~97년),대통령 교육비서관(99~2001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2003~2004년),경원대 석좌교수(2005~2006년)
△박준영
출생지:전남 영암 1946년 10월21일
학력:목포중 졸(62년),인창고 졸(66년),성균관대 정치학과 졸(73년),미국 오하이오대 신문학과 석사(85년),성균관대 정치학박사(97년)
주요경력:중앙일보 사회부 기자(72년), 중앙일보 뉴욕특파원(89년),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99년), 국정홍보처장(2001년), 동국대 신방과 겸임교수(2003년), 전남지사(2004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