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이종욱(61.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서거 소식에 깊은 조의를 표하고 이 박사는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과 부인 로라 여사가 이 박사의 서거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고 말하고 "이 박사는 세계 최고의 보건 책임자로서 폐결핵, 에이즈에서 소아마비 근절에 이르기까지 수백만명의 건강을 개선시키기 위해 지칠줄 모르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박사가 조류 인플루엔자를 비롯, 21세기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비범한 지도력을 발휘해왔다"면서 이 박사의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국무부도 숀 매코맥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이 박사의 서거에 슬픔에 잠겼다"고 말하고 "미국은 지난 수년간 조류 인플루엔자 대처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이 박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며, 우리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세계적인 공복의 손실에 애도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