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국내 그린에서는 남녀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여자는 '내셔널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태영배 제2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남자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지산리조트오픈'이 각각 개최된다.


○한국여자오픈=1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6992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4억원,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국내 프로 83명과 해외 프로 4명,국내 아마추어 15명과 해외 아마추어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LPGA투어 지난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크리스티 커(29·미국)가 출전,한국선수들과 우승경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커는 2주 전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시즌 열린 10개 대회에서 7차례 '톱 10'에 들며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미 투어에 직행한 이지영(21·하이마트)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산리조트오픈=18일부터 경기도 용인 지산CC(파72·6940야드)에서 4일간 계속된다.

한국남자프로골프계에선 뚜렷한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랜 프로생활을 해 온 베테랑들과 장타를 내세운 신인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작년 상금왕 최광수(46·동아제약)를 비롯 강욱순(40·삼성전자),신용진(44·LG패션),박노석(39·대화제약)과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남영우(33·지산리조트) 등 유명선수들의 우승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총상금 3억원,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