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선물이 이틀 동안 8.05포인트나 급락했다.

15일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보다 3.75포인트 급락한 183.00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사상 최대의 외국인 매물 폭격에 4.30포인트 급락한 지수선물은 이날도 원자재가격 폭등 여파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장중 181.85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 1만4천852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뒤 이날 장 초반 잠시 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내 매도세로 돌아서 3천435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도 341계약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3천693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현.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0.4~0 수준의 백워데이션 상태에 머물다가 장 막판 다소 호전돼 -0.08로 장을 마쳤다.

지수선물의 급락과 베이시스 악화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천9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코스피지수를 급락세로 이끌었다.

거래량은 17만1천97계약으로 전날보다 4만2천계약 가량 감소했고 미결제약정은 9만5천111계약으로 3천465계약 증가했다.

대우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지수선물 1월 고점인 183.5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으나 장 초반 183.5를 하회하자 거꾸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 반등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