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은 세계 경제에 대해 인플레 공포가 접근중이라고 평가하고 미 국채 등 일부 자산에 조심할 때라고 경고했다.

15일 CLSA는 수 많은 전문가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의 배경으로 강력한 수요를 거론하며 70년대와 다르다고 주장해왔으나 근본 뿌리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짐 워커 분석가는 "무엇보다 미국 연준을 비롯해 다른 중앙은행들이 지난 5년간 돈을 풀어댄 결과이며 인플레 기대치 상승이라는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981년 15.84%를 고점으로 25년간 하향 박스권을 그려왔던 미 국채 10년물 시장에서 이미 인플레 출현 우려감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

워커는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와 상관없이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7%에 도달하면서 국제 금 시장과 똑같이 장기 박스권을 돌파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플레 신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지표중-미국의 임금증가율,중국의 수출가격-미국의 임금 항목은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의 수출가격 인상 시점도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워커는 "원자재는 소비자로 하여금 세금과 같은 부담으로 다른 소비 여력을 압박하는 것과 동시에 제조업체에게는 원가 상승으로 와닿고 있다"며"중국의 제조업체들도 원가 상승에 시달릴 것"으로 밝혔다.

무엇보다 GDP대비 42%에 달하는 중국의 제조업체 비중과 함께 저임금 구조로 총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원료가격 비중은 원자재 고공 행진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이 중국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

워커는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그다지 좋은 입장이 아니다"며"영화 식스센스나오는 어린 소년이 귀신을 보듯 나 자신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고 빗댔다.

워커는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Gold) 선물에 매수를 걸고 미 국채에 대해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