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 급등했던 우선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로 돌아서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하한가인 3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5870주에 불과했다.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18일 1만6500원에서 11일(거래일 기준) 동안 다섯 번의 상한가를 치는 등 상승랠리를 펼치며 4만6800원까지 뛰어올랐던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지난 4일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됐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긴 했지만 우선주가 급등할 이유는 없다"며 "투기적인 세력이 가담한 수급의 힘으로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함께 우선주 급등을 주도했던 SK네트웍스 우선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1만1900원에서 이달 4일 1만9650원까지 급등했지만,이후 약세로 반전해 1만5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이 밖에 현대건설 코오롱인터내셔널 우선주 등도 약세로 돌아섰다.

우선주는 배당이 보통주보다 많지만 의결권이 없어 주가가 대체로 보통주보다 30~40%가량 낮게 형성된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최근 급등락은 펀더멘털의 변화보다는 거래량 부족 등을 이용한 투기적인 매매 성격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