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전 국민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14일 닻을 올린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낮 12시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수석코치,압신 고트비 코치,홍명보 코치는 선수들보다 한 시간 이른 오전 11시에 모여 훈련 계획을 논의한다.

이날 소집되는 태극전사는 21명.지난 11일 확정 발표된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유럽에서 소속 리그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각각 15일과 16일 귀국해 합류한다.

첫날 일정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체력과 몸 상태를 테스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엔트리 발표 직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각자 소속 리그를 마친 직후 소집되는 상태라 피로도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호 피지컬팀인 네덜란드 출신 물리치료사 욘 랑엔된과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히딩크호의 파워 프로그램 도우미였던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가 합류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23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내 1,2차 평가전인 세네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앞두고 한 주 동안은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둘 가능성도 있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선수들을 소집하면 바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초반부에 체력 훈련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