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상권은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량진상권은 서울시 도시계획 차원에서 이뤄지는 종합재개발사업인 지구단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토지주와 건물주 등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해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상권 재개발이 지지부진한 데 반해 상권 배후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택 재개발사업인 뉴타운,국철 민자역사 건설,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노량진뉴타운사업이 완료되면 노량진 1,2동과 대방동 일부를 포함해 약 23만평에 3만여명의 인구가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노량진1 재개발구역이다.

이곳은 작년 4월 기본계획 승인이 났고 현재는 아파트 분양신청까지 끝난 상태다.

인근 송학공원 조성사업도 작년 12월부터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비예정 1구역은 재개발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상태고 나머지 지역은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철도 민자역사는 지난달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해서 건축심의에 들어갔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쇼핑몰 등을 갖춘 민자역사는 대지 면적 1만1692평에 연면적 3만6724평 규모로 지상 17층 높이로 건립될 전망이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타당성 용역이 발주된 상태다. 수협 소유인 수산시장 부지 2만여평과 농림부 부지 6700평에 연면적 17만여평,지상 40층 규모의 상업건물을 짓는 청사진이 그려져있다.

하지만 작년 초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예산 배정이 안 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노량진 일대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여의도 KBS 별관에서 사육신공원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는 총 연장 2.1km 구간에 정류장 2개소가 지어지며 내년 12월 완공,2008년 초 개통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