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평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져 집 없는 서민들이 내 집 마련하는 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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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2003년부터 최근 3년간 공급된 신규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3년 전체 공급 물량의 49.6%를 차지하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은 2005년 39.1%로 3년 새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는 수도권에서 특히 심했다.

중·소형 아파트는 2003년 서울에서 2만476가구,경기도에서 1만4641가구가 공급되었으나 2005년에는 각각 9764가구와 7088가구만 공급돼 분양 물량이 2003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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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부산과 대전의 감소폭이 컸다.

부산의 경우 2003년 4221가구가 분양됐으나 2005년엔 1822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대전은 지난해 공급 물량의 35%만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땅값 급등으로 사업 수익이 낮아지자 개발업체들이 수익률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 쪽으로 공급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