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데다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급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은행 =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반등에 의미를 두며 상승 기대가 있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5월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중단을 시장에 전달한다면 글로벌 달러는 추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외부 요인으로 달러화 하락이 예상되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원.달러의 절대적 수준도 낮은 만큼 하방경직성 또한 유효해 보인다.

오늘 예상 범위 : 931.00~ 938.00원.
◇ 우리은행 = 930원대 중반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역외선물환(NDF)이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게다가 호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한 단계 낮은 수준에서 개장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20원대 진입에는 다소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930원대 저점의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

오늘 예상 범위 : 928.00~ 936.00원.
◇ 하나은행 = 연휴에 하락한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연휴에 유로화는 유로당 1.27달러대로 상승했고 엔화는 달러당 112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NDF 환율도 달러당 934원대로 마감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당국의 시장개입도 어려워 보인다.

오늘 예상 범위 : 930.00~ 936.00원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