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 뉴타운 지역에 속하거나 인접한 곳에서 1200가구를 넘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난달 강북권 광역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 특별법' 시행령 발표 이후 뉴타운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향후 뉴타운 후광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뉴타운 주변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3개 단지 1242가구에 달한다.

이달 서울 지역 전체 분양 물량(1716가구)의 72.4%에 해당하는 것이다.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성북구 장위동에 들어서는 대명종합건설의 '대명 루첸'으로 오는 1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24~45평 611가구로 올 들어 서울 지역에서 선보인 신규 아파트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사업 부지가 드림랜드 앞으로 3차 뉴타운인 장위뉴타운과 맞닿아 있고 장월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같은 지역에서 16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장위동 일대를 '대명 루첸' 타운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강북 개발 U턴 프로젝트와 맞물려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건설도 이달 중 창신뉴타운에 속한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전체 416가구 중 24,42평형 1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인 역세권 아파트다.

주변에 명신초등,한성여중·고등학교 등 학교가 많고 동대문 패션상가와 청계천,숭인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양천구 신월동에 내놓는 재건축 물량도 주변 신월·신정 뉴타운 조성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215가구 가운데 24,32평형 7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