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사의 교실 내 수업 모습과 내용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또 학생들이 교문을 통과하면 등·하교 메시지가 곧바로 학부모의 휴대폰으로 통보된다.

부산시교육청과 KT부산본부는 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유비쿼터스 교육기술을 부산 서구 대신초등학교(모델학교) 현장에 접목시킨 'u-스쿨(유비쿼터스 학교)' 시연회를 가졌다.

부산시교육청과 KT부산본부가 지난해 9월 체결한 u-스쿨 구축·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첫 사업으로,이날 u-스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시연회를 가진 뒤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신초등학교 학생들은 고유 번호가 부착된 무선전자태그(RFID) 전자신분증을 이용하며 등·하교 상황이 학부모 휴대폰으로 실시간 통보된다.

또 교사의 수업 모습과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장된 수업내용을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어 복습도 가능하다.

교내 구석구석에는 무선 웹카메라가 설치돼 학교 폭력 및 사건·사고 등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도서관 식당 등 교내 어느 곳에서나 무선 인터넷에 접속,학습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수업 시작 및 종료 시간과 음악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자동화 방송시스템,학생의 혈액형과 비만도 체격 등을 입력해 이를 관리하는 학생건강관리 시스템 등도 구축,시행된다.

이와 함께 무인도서대출 및 반납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교사 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u-스쿨시범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