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비 예정가격 산정의 기본이 되는 '표준 품셈'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까지 시장가격 반영이 미흡한 표준 품셈 990개 항목을 정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표준 품셈은 터 파기,흙 운반 등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 및 기계의 작업 시간과 재료량 등을 산출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건교부는 우선 올해 건설기계의 성능 개선에 따른 효율 및 터널 공사 등 452개 항목을 조사해 시세보다 낮으면 이를 높이고 반대로 시세보다 높으면 이를 낮추기로 했다.

또 부정기적으로 보완하던 표준 품셈을 상시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품셈 항목(2460개)도 중요도와 활용 빈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품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셈 결정시 시민단체를 참여시키고 품셈항목 수정 내용을 14일간 공고하기로 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