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

유대인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다.

현재 가난하더라도 부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익히라는 뜻이다.

실제로 재테크의 성공과 실패는 투자자 자신의 실력보다는 주변에 안목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두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적 네트워크로 무장한 사람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사람보다 훨씬 높은 성공 확률을 가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당신의 주위에 당신보다 더 뛰어난 재테크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투자안목을 배워야 한다.

주변에 부자가 있다면 그들의 돈 버는 습관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가진 지식과 그들이 가진 인맥,그들의 흐름을 읽는 능력 등 모든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을 만나라.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주위에 부동산 전문가를 둬야 한다.

최소한 부동산 중개업자 2~3명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돈을 들여 술을 사더라도 세무사 한 명 정도는 내사람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을 인맥 네트워크로 연결해 당신의 싱크탱크(Think Tank)로 활용한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인생에서 재테크 스승을 만날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을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스승은 가이드나 코치처럼 재테크의 기회를 열어주고 위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능력 있는 재테크 스승을 만나는 것은 행운으로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없으면 구해야 한다.

촉한(蜀漢)의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한 것처럼 말이다.

부모님이 수완이 있다면 가장 좋은 재테크 스승이 될 것이다.

세계 1,2위 갑부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모두 "인생은 물론 돈의 스승이 된 사람도 부모님"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재벌이 된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씨티은행이 아니라 아버지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