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자회사인 CJ미디어가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채널인 엑스포츠(Xports)를 인수한다.

채널 CGV,XTM 등을 갖고 있는 CJ미디어는 지난 17일 IB스포츠와 엑스포츠 채널을 운영 중인 썬TV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미디어 지분 60.21%를 보유 중인 CJ㈜는 미디어그룹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인수 조건은 CJ미디어가 썬TV의 지분 70%와 경영권을 소유하는 것으로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가격 등은 증자 계획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음 주께 확정될 전망이다. 증자 후 IB스포츠는 썬TV의 지분 30%를 보유,CJ미디어에 이어 2대 주주로 남고 미국 메이저리그야구(MLB) 중계권 등 스포츠 중계권들은 여전히 IB스포츠가 갖게 된다.

CJ미디어는 IB스포츠와 중계권 계약을 맺어 엑스포츠 채널을 운영할 방침이다.

CJ미디어는 최근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엑스포츠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케이블TV 콘텐츠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