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확정됐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18일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조기 종결안이 98.7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본지 4월3일자 A16면 참조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차입금 1조7000억원 가운데 8500억원에 대한 상환 작업이 종결되는 5월 중순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조기종결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면 채권단 대신 주주협의회가 구성돼 '새주인 찾기' 작업을 주관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에 대한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우건설 매각과 겹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주주협의회 내 운영위원회 수는 기존 5개에서 외환 산업 우리은행 등 3개로 줄이는 대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들 3개 은행의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