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이던 저축은행들이 다시 동반 랠리를 가동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한국저축은행,제일저축은행 등이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푸른저축은행도 7년여 만에 6000원대를 돌파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큰 폭으로 뛰다가 2~3월 조정을 보인 후 최근 다시 상승 엔진에 불을 댕겼다.

이들 종목은 2000년대 들어 소액신용 부실 대출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5년여간 조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대형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설계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을 갖춘 데다 수신금리 인상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자 투자자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환율과 유가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투자 매력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저축은행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