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금리 동결 시사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03%) 오른 6,045.70을, 독일 DAX지수는 2.19포인트(0.04%) 상승한 6,031.3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3포인트(0.03%) 오른 5,22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데 이어 5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금속주와 기술주들이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철강업체인 코러스그룹은 2.3% 올랐으며, 독일 소프트웨어업체인 SAP는 4.5%, 네덜란드 반도체업체인 ASML도 2.1%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주는 금리동결 시사로 인한 유로화 약세에도 고유가 부담과 업황 전망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크레딧스위스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7% 내렸으며 폴크스바겐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