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나 야생 조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지역에서는 고양이를 실내에 가둬 감염을 막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들은 고양이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간과되고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NBC방송 인터넷판은 전문가들이 6일자 네이처지에 발표한 글에서 고양이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사람이나 가금류에 옮길 수 있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고있지만 이같은 예방 조치를 권장하고있다고 보도했다. 고양이는 실험 결과 다른 고양이에게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에라스무스 병원의 세균학자 알버트 오스터하우스등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감안한 대책이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대책에 공식 포함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와 여우,흰족제비,물개도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기구인 유럽질병방지통제센터도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조류가 발견된 지역의 반경 6마일(약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에서는 고양이를 실내에 가둬두도록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