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를 살려라] 작명은‥현상공모·전문업체 용역‥최고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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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만드는 데는 얼마나 들까? 아파트 브랜드는 보통 현상공모나 전문 네이밍 업체에 용역을 통해 만들어진다.
네이밍 업체에 의뢰할 경우 BI(브랜드 통합)작업 및 응용 매뉴얼 작업까지 통상 1억~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비용 투입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이때부터다.
새로 만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는 광고홍보를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아파트 공사현장의 울타리,각종 유니폼,회사 내 모든 사인물 등에 새 브랜드를 새겨넣는다.
여기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
외부에서는 신문·잡지광고,옥외광고 방송광고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투입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공중파 TV를 활용할 경우 15초짜리 광고를 1년만 지속해도 수십억원이 든다.
광고제작용 모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동물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현재 아파트 브랜드 모델 중 최고가격은 고현정씨로 알려져 있다.
영조주택은 고현정씨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8억~1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경남기업 아너스빌 광고모델인 배용준씨가 7억원으로 최고가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한해에 50억~100억원 정도는 쏟아야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갈수록 브랜드가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