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티방송을 인수한 CJ홈쇼핑이 증권사들의 엇갈린 전망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시각과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 회사는 4일 1200원 오른 10만5300원을 기록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CJ홈쇼핑의 드림씨티방송 인수가는 적정 수준이었으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영상 연구원은 "드림씨티방송은 인수 후에도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과 콘텐츠 확대에 의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드림씨티방송 인수에 따른 비용과 차입금 발생 등으로 올해와 내년 순익이 당초 전망치에 비해 각각 17%와 21%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드림씨티방송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인수에 따른 비용측면을 고려하면 CJ 홈쇼핑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