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제주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혼혈 한국인 하인스 워드 모자(母子)를 맞이하기 위해 3일부터 본격 준비에 나섰다.


호텔측은 이날 오전 워드 모자의 제주행에 대한 최종 결정을 통보받고, 우선 환영현수막부터 주문했다.


워드가 제주에 도착하는 것은 8일 저녁이지만, 미리 호텔 로비와 외부에 워드의 사진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어 환영분위기 조성과 함께 호텔 홍보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워드 모자가 머물 최고급 객실인 로얄스위트룸의 침대포와 베개, 가운에도 워드 모자의 이름을 각각 새겨넣는다.


중문관광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2층 로얄스위트룸은 85.8평 규모로, 주침실과 보조침실, 거실, 회의실을 겸한 주방, 사우나 시설을 갖춘 욕실에다 최고급 가구와 조명기구 등으로 단장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욘사마 배용준, 사우디 왕자 등이 묵었던 로얄스위트룸의 1박 요금은 세금, 봉사료를 포함해 580만8천원이다.


요리는 최고급 한식 궁중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측이 지난해 말부터 선보여 온 '대장금'코스의 '장금이 수라상', '금영이 수라상', '한상궁 수라상' 등을 참고해 워드 모자를 위한 특별 수라상을 준비하고 있다.


워드 모자는 변호사, 경호원 등 10여 명의 수행원과 함께 8일 저녁 제주에 와 9일 도내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본 뒤 10일 오전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서귀포=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