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만 합니다. 프로에서도 정상에 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가운데 처음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5위를 차지,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안젤라 박(18)은 3일(한국시간) 최종 라운드를 끝낸 뒤 "많이 배웠다"고 말을 꺼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8살 때 캘리포니아로 이사온 아마추어 유망주 안젤라 박은 "두려움도 있었고 설렘도 컸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며 "결과적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진게 가장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이번이 아마추어로는 마지막 대회였다는 그는 "이제 내일부터는 프로가 되는 것이다.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 출전해 (상위 성적을 거둠으로써)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하는게 급선무다"고 밝혔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게 오히려 즐거웠다는 안젤라 박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기를 치른 오늘 경험이 앞으로 성공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랜초미라지=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