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후속대책인 '3·30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됐다.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와 6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대책이 발표되자마자 급등세를 보이던 강남권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반면 그동안 뚜렷한 오름세가 없었던 서울 성북구와 일산신도시 등지의 주택시세는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한 주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45%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도 2주 전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이는 지난주 강남 개포주공 등 일부지역의 중개업소들이 세무조사를 피해 휴업에 돌입함으로써 거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송파구(0.89%) 양천구(0.69%) 강남구(0.63%) 서초구(0.58%) 강동구(0.55%) 등의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성북구(0.57%) 강서구(0.49%) 영등포구(0.41%) 금천구(0.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북구에서는 돈암동 한진,길음동 래미안 길음 1차·푸르지오,종암동 1차 아이파크 등 주요 중대형 평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1.02%) 평촌(0.86%) 산본(0.7%) 분당(0.67%) 순으로 올랐다. 판교 신도시로 인해 내집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산은 마두동 일대를 비롯해 호수공원 주변 등이 주로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평균 0.24%,신도시가 0.19%,수도권이 0.12%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