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소유의 서울시 서초동 땅이 올 들어 두 번째 실시된 경매에서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23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중앙법원 8계에서는 이날 서초동 전두환씨 소유의 땅이 최초 감정가(1억8612만원·평당 363만원)보다 3700만원가량 낮은 1억4889만6000원에 경매에 올려졌으나 응찰자가 한 사람도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지난 2월23일 첫 경매에 부쳐진 이후 두 번째다. 다음 3회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의 64%인 1억1911만6800원에 내달 27일 서울중앙법원 8계에서 다시 진행된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28의 67 일대의 이 땅은 서울교대 남측의 단독주택지역에서 폭 4m짜리 골목으로 이용되고 있다. 면적은 392.8㎡로 이 가운데 169.2㎡(51.18평)가 전두환씨 소유이다. 나머지 223.6㎡(67.63평)는 전씨의 장인 이규동씨 명의로 돼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