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모건스탠리, 나이키 등 주요 종목들의 긍정적 실적과 국제유가의 하락, 장기금리의 안정세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81.96 포인트(0.73%) 상승한 11,317.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9.12(0.40%) 오른 2,303.35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7.81 포인트(0.60%) 상승한 1,297.2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1천53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1천194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38개 종목(65%)이 상승한 반면 1천18개 종목(29%)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926(61%), 하락 1천75개(3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블루칩과 대형주들은 모건스탠리와 나이키, 페덱스 등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더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계(OS)의 출시를 연기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순이익이 17% 증가한 16억4천만 달러(주당 1.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주당 1.21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2.63% 상승했다.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업체 나이키도 4분기 순이익이 19% 증가한 3억2천5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24 달러로 월가 예상치(1.10) 달러를 웃돈 것. 나이키의 주가는 이날 2.30% 올랐다. 또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가 분리후 파산한 부품업체 델파이 및 자동차노련(UAW)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MS가 `윈도 XP'의 후속으로 올해 안에 내놓으려고 했던 `윈도 비스타'의 출시를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한 것은 관련주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분야 공동사장인 짐 앨친은 "대규모 사업용 새로운 운영체계는 올해 11월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소비자용은 내년 1월까지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2.05%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