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하이닉스반도체 D램에 부과한 34.8%의 상계관세를 재검토,그 결과에 따라 인상하거나 폐지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집행위는 이날 EU관보에 게재한 공지를 통해 "(하이닉스에) 정부보조금을 지급하는 실태들이 상당히 변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들이 있으며 규제조치가 재검토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행위는 그러나 "하이닉스가 최초 조사 기간 이후 한국 정부로부터 새로운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상계관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경쟁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유럽법인과 독일 인피니언은 보조금 지급 사례들을 제시하며 상계관세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