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닛케이지수는 전주말 대비 234.86(1.44%) 상승한 16,574.5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수급 개선과 국내 펀더멘털 개선 등을 배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늘어나 한때 1만6600선에 바짝 다가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전주말 미국 시장이 제한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3월말 배당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 지수 급등에 따른 반동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증권과 해운, 항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오는 23일 발표되는 공시 지가에 대한 기대감에 대형 부동산주들도 일제히 뜀박질했다. 거래대금은 1조404억엔으로 잠정 집계됐고 상승 종목 수는 1346개로 전체 상장 종목수의 80%에 달했다.252개 종목은 하락. 보다폰 일본 법인을 인수키로 한 소프트뱅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1.2%로 다소 줄어들었다. 도요타와 미즈호FG, NTT도코모, 미쓰비시UFJ, 캐논 등이 강세를 시현했고 노무라와 다이와, 닛코코디알 등은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JT와 신일본제철, 야마쿠치은행 등은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POSCO DR은 7300엔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