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누드사진 촬영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누드 해프닝은 미국의 누드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의 사진촬영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 촬영이 이뤄진 곳은 남미 독립영웅인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이 위치한 장소로, 이 주변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자주 집회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당초 약 7800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장소에 나타난 인원은 1500~2000명으로 추산. 이들은 언론과 구경꾼에 둘러싸인 채 농담을 주고 받거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참가자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벌거벗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