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CJ 이재현 회장 등 유명 인사들이 소유한 단독주택의 보유세 부담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정은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연면적 147평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46억8000만원으로 작년보다 3%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유세로 총 3289만원을 냈던 현 회장은 올해는 5241만원을 내게 돼 세부담이 59%나 늘어났다. 공시가격은 소폭 올랐지만 종부세 부담액이 2180만원에서 4097만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 1동의 연면적 1033평짜리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85억2000만원으로 작년보다 11% 올라 보유세가 지난해 6389만원에서 올해 1억617만원으로 66% 급증할 전망이다. 이재현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중구 장충동 1가의 연면적 280평짜리 단독주택의 보유세도 지난해 5329만원에서 올해 8629만원으로 6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부사장이 갖고 있는 성북동의 143평짜리 단독주택 역시 보유세가 지난해 3219만원에서 5213만원으로 61% 증가할 전망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