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FTA 앞두고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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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協, FTA 앞두고 '우왕좌왕'
한국제약협회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외국 제약사 한국법인 임원을 선임했다가 한 달도 안돼 국내사 임원으로 교체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한국제약협회는 8일 "연정흠 한·미 FTA 소위원회 위원장(영국계 다국적 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이사)이 사의를 밝혀와 박진규 종근당 상무를 새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정흠 이사는 통상 협상 경험을 평가받아 지난달 한국제약협회로부터 한·미 FTA 제약 분야 소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됐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 "외국과의 중요한 협상에 나서는 수장 자리에 국내 제약회사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외국계 기업의 임원을 앉힌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날 전격적으로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제약협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려깊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국제약협회는 8일 "연정흠 한·미 FTA 소위원회 위원장(영국계 다국적 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이사)이 사의를 밝혀와 박진규 종근당 상무를 새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정흠 이사는 통상 협상 경험을 평가받아 지난달 한국제약협회로부터 한·미 FTA 제약 분야 소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됐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 "외국과의 중요한 협상에 나서는 수장 자리에 국내 제약회사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외국계 기업의 임원을 앉힌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날 전격적으로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제약협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려깊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