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조혁신에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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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요구하는 분야는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조업 분야의 혁신은 생존 문제와도 직결된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무역규모를 갖게 된 동력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경쟁력으로부터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길은 '제조혁신'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제조혁신이란 한마디로 제조 전 과정의 환골탈태를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업 내·외간 기술 인력 프로세스와 e비즈니스 환경 등의 제조요소를 재배치· 통합해 원가절감 납기단축 품질향상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업을 기술·지식집약형으로 바꾸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전통 제조업의 IT화, 핵심 제조업의 선도적 기술기반 구축, 세계적 제조인력 양성 등 한국형 제조혁신(i-매뉴팩처링)사업을 통해 제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정부차원의 제조혁신 추진은 그동안 축적한 전통 제조기술에 IT를 접목한 융합기술을 통해 기술중심형 선진 산업구조로 발빠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화에 따라 개별기업 기반의 경쟁구도는 점차 기업군간의 제조 연계에 의한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 장인정신과 협력관계 기반 아래 중소기업으로부터의 상향식(Bottom-up) 방법론으로, 미국은 대기업 중심의 선진 혁신기술 개발을 통한 하향식(Top-down) 방법론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우리의 제조혁신은 중견기업의 제조역량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혁신기술 보급 및 중소기업간 협력관계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미들업다운 (Middle-Updown)전략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전문화, 대기업의 글로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