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인생을 맞고 있다.


'앙코르'(원제 Walk the Line)의 리즈 위더스푼은 6일(한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주디 덴치, 샬리즈 시어런과 같은 쟁쟁한 여배우를 제치고 처음 후보로 지명된 해에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로맨틱 코미디 '금발이 너무해'로 스타덤에 오른 리즈 위더스푼은 지금껏 가벼운 영화에 출연해왔다는 평을 받았지만 '앙코르'의 준 카터 역을 통해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오스카마저 차지해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줄리아 로버츠를 제치고 할리우드 최고 개런티를 받는 기록도 세워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최고의 여배우로 인정받게 됐다.


'앙코르'에서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직접 노래까지 부른 그는 "호아킨 피닉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그는 영화 '앙코르'에 모든 열정을 다 바쳤다"면서 후보에는 올랐지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한 상대 역의 배우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우 라이언 필립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위더스푼은 "남편과 아들, 딸, 모든 가족에게 감사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컨트리 가수의 꿈을 이루게 해줘 감사하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