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사장 후보가 이종수 경영지원본부장,김종학 서산개발사업단장,김중겸 건축사업본부장 등 전무 3명으로 압축됐다. 2일 현대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현대증권 등 5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경영진 추천위원회는 후임 사장 후보로 이들 3명을 확정했다. 추천위원회는 현대건설 내부인사를 승진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뒤 최근 사장 적임자를 각각 추천했었다. 채권단은 이들 3명을 대상으로 내주 초 인터뷰를 실시해 단독후보를 결정한 뒤 14일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후임 사장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부에서 외압설 등을 제기하고 있지만 채권단 입장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3명의 후보 중 인터뷰 결과에 따라 후임 사장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