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건설이 본격화되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의 토지보상금이 예상보다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실제 건설교통부가 28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혁신도시가 들어설 음성군(22.52%)과 기업도시가 세워지는 충남 태안군(22.54%),전북 무주군(21.38%) 등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17.8%)를 웃돌았다. 또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충북 진천(14.81%),제주 서귀포(14.31%),전남 나주(13.31%),부산 강서(12.65%),경북 김천(12.47%),경남 진주(12.46%) 등 대부분 지역도 땅값 상승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포함한 혁신·기업도시 예정지역은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땅값이 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토지보상비는 올해보다 30~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