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고양시 한류(韓流)우드 등 초대형 개발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이 줄을 잇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총 개발비가 1조원을 넘어서는 랜드마크형 사업이어서 업체 간 사업권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8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개발사업의 최대 관심지역인 고양 한류우드,인천 운북 복합레저단지 등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작업에 돌입한다.



2004년 12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무산된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센터) 랜드마크 빌딩 사업자 선정 공고도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의 디즈니랜드,'한류우드'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대 30만평에 조성되는 한류우드는 한류 문화시설과 테마파크,호텔,쇼핑몰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예산 8357억원,민자 1조8533억원 등 총 사업비가 2조6890억원에 달한다.


현재 테마파크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1단계(8만5412평) 사업을 추진 중이며 28일까지 접수한 사업신청 대상자를 중심으로 3월10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대우건설금호산업,벽산건설 등이 프라임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고 GS건설과 한화건설,SK건설과 신동아건설도 각각 다른 개발업체와 손잡고 사업권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영종도의 선도사업 '운북 복합레저단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영종도 운북동 일대 83만평에 건설하는 운북 복합레저단지도 28일까지 민간사업자에 대한 사업참여를 밝힌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정식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우선 협상대상자는 4월 중 선정된다.


현재 단지조성을 위한 공공예산으로만 7617억원이 책정돼 있다.


민간사업자는 복합레저시설용지 42만여평과 부대사업용지 15만여평 등을 포함한 57만여평을 관광 및 숙박시설과 주거용지 등으로 개발하게 된다.


나머지 26만평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위락과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하게 된다.


현재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참여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 최고층 빌딩,'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


서울시 상암동 DMC 국제비즈니스센터 내에 들어설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사업 일정도 곧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DMC 17만평 가운데 9000평 부지에 건설되는 랜드마크 빌딩은 지상 540m에 130층 높이까지 건설이 가능하다.


사업비는 업계 추산으로 2조~2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무실 백화점은 물론 대형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최고층 빌딩이란 상징성 때문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04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참여업체의 자격미달로 무산됐지만 씨티브릿지,밀레니엄빌더스 등 시행사들이 사업참여 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는 만큼 조만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