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총괄부처인 재정경제부의 장·차관들이 서로 다른 재테크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은행 예금,박병원 1차관은 채권,권태신 2차관은 주식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해 '3인3색'을 나타내고 있다. 한 부총리는 여유자금 전액을 은행 예금에 맡겨두는 소극적인 스타일이다. 한 부총리의 재산 총액은 24억8000만원.서울 신문로2가 소재 10억7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 등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11억7000만원을 은행에 예치해 두고 있다. 1년간 재산 변동도 예금이 240만원 불어난 것이 전부다. 박 차관은 지난해 은행예금을 11억50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줄이고,대신 국공채 투자금액을 2억4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늘렸다. 권 차관은 1984년 매입한 삼성전자 주식을 20년 넘게 보유해 오다 최근 팔아 많은 수익을 올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