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28일 내놓은 올해 전국 표준지 48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조사 결과 서울 명동 밀리오레 북쪽의 파스쿠찌 커피숍 자리가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부근인 중구 충무로 1가 24의 2에 있는 상업 용지로 스타벅스가 자리 잡고 있었던 지난해에도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올해 공시지가는 평당 1억6860만원으로 지난해(평당 1억3884만원)보다 평당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는 공시지가가 평당 26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 42에 있는 임야 63만8674평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이어 서울 충무로 2가 65의 7에 있는 하이해리엇 쇼핑과 서울 중구 명동 2가 33의 2 소재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평당 1억60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최고가 상위 10위가 모두 충무로·명동·종로 등 서울 강북 지역이었다.


한편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 36 일대 임야로 파스쿠찌 커피숍의 1만2000분의 1인 평당 1만3884원이었다.


주거 용지에서는 역시 서울 강남권이 1위를 휩쓸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거 용지는 강남구 대치동 506 소재 선경아파트로 평당 2578만원이었으며 단독주택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1550의 12에 있는 주택이 평당 16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립주택·다세대주택 1위도 서초구 서초동(평당 1652만원)이 차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