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개성공단 내에 특2급 시설의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28일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개성공단 단지 내에 객실 100개와 음식점 오락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연면적 2000평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짓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토공은 4월13일까지 민간업체들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같은 달 21일 사업자를 선정,내년 6월 이전에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다. 토공은 개성공단 안에 비즈니스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기존 입주 업체들이 귀빈용 숙박시설 미비를 호소하고 있는 데다 3월 중 24개 기업이 공단 내에 새로 공장을 착공하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호텔은 개성공단을 방문한 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세미나 등 행사 장소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추후 개성 시내관광이 가능해질 경우 관광객들이 묵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의 전체 자본금은 70억원으로 토공과 현대아산이 40억원을 출자하며,나머지 30억원은 민간업체가 출자하게 된다. 숙박시설 운영 능력이 있는 개별 법인 또는 컨소시엄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컨소시엄의 경우 숙박업을 영위하는 법인이 50%를 초과 출자해야 한다. 토공은 개성공단이 활성화하면 토공과 현대아산 지분을 민간업체에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